취업준비 후기 - 국민은행 신입행원(데이터)
결과: 1차면접 합격 후 포기
1차면접 합격 후 2차면접을 앞둔 상황에서 다른 곳 최종합격으로 포기했습니다. 전체적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.
1. 서류 제출
이미 개인 경험정리가 되어있어서, 그리고 완성한 다른 자소서가 있어서 국민은행 자소서 문항에 따른 경험을 잘 정리해서 적었습니다. 더해서 국민은행의 비전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잘 결합시켜 자소서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.
2. AI 인적성
개발 관련 직군은 볼 일이 없을 것 같았던 AI 인적성이었습니다...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신역검인가? 하는 걸 봤습니다. 인터뷰 느낌의 질문 하나를 버튼 잘못 눌러서 90초 답변을 20초 대답하고 끊어져서 별 기대 안 했는데.... 붙었습니다. 게임도 잘 풀었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 되네요...
3. 코딩 테스트
다른 개발 관련 직군은 알고리즘 3문제 + SQL 1문제였던 것 같은데, 데이터 직군은 알고리즘 2문제 + SQL 2문제가 나왔습니다. SQL을 아예 몰랐던지라... 알고리즘 2문제 제출했는데 2솔로 합격한 것 같습니다. 어디선가 금융권 코테는 비교적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SQL은 엄청 어려웠다고 들었고, 알고리즘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. 개인적으로 알고리즘 2번 문제가 이번 시즌 코테 보면서 가장 재미있게 풀었던 문제였습니다. 둘 다 대충 완탐 느낌으로 풀었던 것 같네요. SQL 안 풀어서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종류 상관없이 2솔로 끊은 것 같습니다.
4. 1차 면접(+과제)
1차 면접은 전원 천안 연수원에서 진행한 것 같습니다. 이에 앞서 데이터 직군은 약 1주일 가량 사전 과제를 주고 과제 풀이에 대한 ppt를 제출, 이를 1차 면접에서 발표 후 질의응답 및 자소서 기반 면접 형태로 진행했습니다. 사전과제는 제공한 데이터 이용 분석 또는 모델링 과제였고, 5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수행 후 ppt를 만들어 제출하면 됩니다.
면접 당일 천안아산역, 천안역 등을 지나는 셔틀버스가 제공되고, 연수원 도착부터 나올 때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. 다대일 면접이었고, 같은 시간대에 배정되어 같은 버스로 연수원에 도착한 사람들이 면접 보고 다 같이 나오게 됩니다.
면접을 정말 못 본 것 같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. "제가 연구한, 그리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은행에 필요한가"를 면접관님들에게 납득시키지 못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전에 은행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일이 은행에 필요한 이유, 이걸 이용해서 은행에서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잘 대답한 것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. 뭐... 이건 꼭 국민은행 면접이 아니더라도 어느 면접을 가던 준비해야 하는 내용인 것 같아요. 사전과제 관련해서도 좀 더 깊은 고민을 했다면 면접을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뒤늦게 듭니다.
국민은행 데이터 직군 면접 후기가 많지 않았는데, 이런 후기가 다음에 같은 직군으로 지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 혹시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데 들어갔다거나... 하는 내용은 없겠죠?